KNN 닥터스[모발이식]

[앵커]

탈모로 고민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만큼 치료방법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탈모환자들의 마지막 희망 모발이식의 모든 것! 로봇 모발이식의 키닥터 박근 원장과 함께 알아 봅니다.

[박근 원장]

일반적으로 탈모가 있다고 느끼는 시점은 머리카락 볼륨이 50% 이상 감소했을 때입니다. 이미 머리숱이 없다고 느낄 때는 (탈모가) 많이 진행된 상태이지만 탈모의 특성상 건강에 지장이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본인의 필요에 따라 치료 시기가 달라집니다.

[앵커]

초기에는 약물로 어느정도 진행속도를 늦출 수 있지만 근본적인 방법은 모발이식 입니다. 모발이식수술은 뒷머리에서 공여할 부위를 결정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됩니다. 모낭이 다치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두피를 때어냅니다.

[박근 원장]

모발을 채취할 때는 후두부에서 평생 빠지지 않는부위가 있는데 그 부위를 세이프 존(safe zone)이라고 합니다. 모낭을 채취할 세이프 존을 정확하게 판단하여 두피를 절제하는게 중요합니다. 이 세이프 존을 벗어나면 이식한 모가 다시 빠질 위험이 높습니다. 때어낸 두피는 모낭 단위로 분리합니다. 모낭 분리과정은 이식 생존률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분리된 모발은 식모기에 끼워 환자의 머리에 이식하는데, 이식할 때 간격도 중요합니다. 1㎠ 안에 많이 심을수록 오히려 생착률은 떨어집니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헤어라인은 촘촘하게 심고 뒤로 갈 수록 간격을 넓혀가며 이식하는 것이 효과적 입니다.

절개식 수술방법은 비절개식 수술방법에 비해서 짧은 시간에 많은 모발을 이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굵은 모발과 생존율이 높은 장점이 있으며, 제일 큰 장점은 경제적인 부담이 덜 합니다. 이식된 모발이 자리잡기 까지는 1년 정도 걸립니다.

[앵커]

대부분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을 탈모라고 생각하지만 머리카락이 가늘고 생장주기가 짧아지는 것이 시작입니다. 일반적으로 남성형 탈모는 40대나 50대가 되면 서서히 올라간다고 생각했는데 최근에는 20대, 30대 탈모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가 당뇨나 심장병과 마찬가지로 서구화된 식습관이 가장 큰 영향을 줍니다.

[박근 원장]

젊은 환자의 경우 가능한 좀 더 낮은 것을 희망하는데 헤어라인은 평생 가기 때문에 이 후 중년의 모습도 생각하여 수술받는것이 좋습니다. 헤어라인은 환자의 의견조율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환자와 충분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외모와 나이에 맞는 헤어라인을 결정하게 되면 수술을 진행합니다.

[앵커]

로봇 비절개 수술은 두피를 절제하지 않고 모낭을 채취해 내는데 먼저, 모낭을 채취할 부위의 머리카락을 깎은 후 센서를 장착합니다. 이 센서가 로봇에 수술부위를 전송하고 1㎜의 아주 미세한 구멍으로 모낭을 채취합니다. 모낭의 밀도 방향 각도까지 0.008초마다 정밀하게 분석해 적합한 모발만을 자동으로 선발합니다.

[박근 원장]

로봇 비절개 수술의 장점은 일반 비절개 수술과 마찬가지로 선상의 흉터를 남기지 않는다는 것 입니다. 수술 후 수술 부위 표시가 덜 나고 일반적인 비절개 수술에 비해서 속도가 아주 빠른 것이 특징입니다. 모낭이 튼튼하고 확실하게 채취되는 장점이 있으나 경제적인 부담이 높을 수 있어 수술 전 전문의와 세심한 상담으로 세부적인 수술계획을 세우는 것이 필요합니다.